일부 후보의 막말에 태극기 세력의 거친 언행까지.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비판받자 당 지도부가 품격과 품위을 호소했습니다.
오늘 부산에선 어땠을까요.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는 바깥 상황과 달리
[현장음]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연설회장 안은 차분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여러분이 듣고 계신 지나친 소리는 우리 당의 지극히 작은 일부일 뿐입니다."
당 지도부에게 야유를 퍼붓는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막말 논란으로 당에서 주의를 받은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공개 사과했습니다.
당권주자들은 정부 비판에 집중하거나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북한에 돈 퍼줄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입니까? 여러분."
당의 우경화를 우려하고,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당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일반 국민의 마음은 우리 당으로부터 멀어져 갈 겁니다."
대여투쟁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문 정권과 함께 싸울 사람이라면 같이 힘을 합쳐서 나갈 겁니다."
하지만 일부 후보는 여전히 문 대통령 탄핵 로고송을 틀거나 민주당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강병규 기자]
"내일은 경기도 성남에서 수도권 합동연설회가 진행됩니다. 23일 당원 투표를 앞둔 마지막 합동연설회인만큼 각 주자들의 표심잡기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