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개막하는 K리그에선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독주가 계속될지 관심입니다.
포르투갈 출신 모라이스 감독을 영입한 전북은 업그레이드된 공격 축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국내 선수 득점 1, 2위를 차지한 문선민, 이동국 이른바 '국민 라인'이 기대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문선민은 전북의 안방 전주성에서 특유의 관제탑 골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전북 팬들에겐 씁쓸했을 이 장면이 올해부턴 함께 즐기는 볼거리로 바뀝니다.
지난해 14골을 넣어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른 문선민이 전북으로 이적했기 때문입니다.
스피드와 침착한 결정력을 갖춘 문선민의 합류는 전북의 공격력에 속도와 세밀함을 더할 전망입니다.
문선민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전북의 색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문선민 / 전북 현대 공격수 : 제가 작년에 원정에서 관제탑을 춰서 씁쓸하게 보셨다는 전북 팬들이 많으셨는데 이번에는 기쁜 관제탑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난해 문선민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2위에 전설 이동국도 변함없이 공격축구를 이끕니다.
한국 나이로 41살, 말 그대로 살아있는 역사인 이동국은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각종 기록을 갈아치웁니다.
[이동국 / 전북 현대 공격수 : 20년 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중의 절반 이상을 전북 현대와 같이하고 있는데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제가 운동장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동국, 문선민 외에 국내 선수 득점 3위에 오른 김신욱도 전북의 필수 공격 옵션입니다.
관건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모라이스 감독이 전북의 공격축구에 어떤 색깔을 입히느냐입니다.
포르투갈 출신인 모라이스 감독은 골키퍼부터 공격 전개에 참여하는 패스 축구를 강조합니다.
[조세 모라이스 / 전북 현대 감독 : 수비부터 공격까지 이어지는 조직력을 훈련하고 있씁니다. 잘 이루어지면 지금 전북보다 더 좋은 팀이 될 것입니다.]
최근 10년 사이 6차례 K리그 정상에 오를 만큼 전북은 부동의 절대 1강으로 군림해왔습니다.
감독을 포함해 새 얼굴을 보강한 전북의 공격 축구는 오는 1일 대구와 개막전에서 공개됩니다.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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