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SES 출신의 방송인 슈, 유수영 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유 씨는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이 끔찍했다며 주어진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법원이 어떤 이유로 집행 유예를 선고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2시 반쯤 걸그룹 SES 출신 방송인 슈, 유수영 씨의 선고공판이 열렸습니다.
법원은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유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80시간을 함께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길고, 횟수도 많다며 비난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도박은 개인적 일탈이지만, 일반대중이나 청소년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다만 유 씨가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씨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윤 모 씨와 불법 환전 업자들은 각각 벌금 5백만 원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유 씨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상습 도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6차례에 걸쳐 도박에 쓴 액수는 7억 9천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7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유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유 씨 측은 최후 변론을 통해,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문해 성실히 살아왔다"면서, 사회봉사와 기부 등에도 참여해 온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재판을 마친 유 씨는 호기심으로 도박을 시작했다가,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끔찍하고 창피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자신에게 내려진 벌과 사회의 질타를 통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주어진 벌을 충실히 받겠다고 말한 뒤 법원을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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