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에서 하노이 외에 어디를 방문할 지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김 위원장은 북한의 원산과 비슷한 해양 관광도시이자, 과거 할아버지 김일성이 방문했던 할롱베이를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백승우 기자]
"이 곳은 세계 유네스코 자연공원으로 등재된 베트남의 대표 관광지 할롱베이입니다.
관광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입니다."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할롱베이 행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산 관광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김 위원장이 할롱베이의 최신 리조트 등을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 방문 당시 할롱베이를 찾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할롱베이에서 선상투어를 하기도 했습니다.
할롱베이 인근 베트남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하이퐁시도 찾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백승우 기자]
"제 뒤로 한국 기업뿐 아니라 많은 외국 기업들의 간판이 보이실 텐데요. 각종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이 곳 하이퐁시도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 챠오 / 하이퐁시 거주민]
"바다 인근에 있는 하이퐁시는 남한을 비롯한 유럽, 미국 등 외국 자본의 투자가 많이 들어와 발전하고 있어요."
하지만 대북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할롱베이 하이퐁)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