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월 단체 대표들이 국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여러 요구 가운데 두 가지가 눈에 띕니다.

3명의 의원직을 박탈하라는 것,

5.18을 왜곡하면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달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오월 단체 대표들이 자유한국당을 찾았습니다.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5.18 폄훼 발언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후식 /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우리가 괴물이 돼서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돈 10원도 지원을 받지 않습니다."

[정현애 / 오월어머니집 이사장]
"세 사람의 망언은 이런 분들(자식 잃은 어머니)에게 칼을 꽂는 행위입니다."

이 자리에서 세 의원의 의원직 박탈과 '5.18 왜곡 처벌법' 처리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제명 요구에는 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의원 제명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틀림없이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오월단체는 국회의장과 각 정당 지도부에도 국회 차원의 중징계를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국당) 세 의원은 국회에서 반드시 퇴출시키겠습니다."

이들은 세 의원을 제명할 때까지 싸우겠다며 한국당 당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오월단체는 이번 주말에는 광주, 다음 주말에는 서울에서 한국당 규탄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이호영 채희재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