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전국 땅값의 기준인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했습니다.
비싼 곳일수록 많이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은 9%대였지만 서울 강남구는 24%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광주 부산이 많이 올랐습니다.
공시지가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를 결정짓습니다.
첫 소식 김남준 기자 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삼성역 부근 한 백화점입니다.
지난해 공시지가가 1㎡ 당 4천6백만 원이었는데 올해는 6천90만 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부과되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도 덩달아 올라 지난해보다 13억 원가량 더 내야 합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2019년 표준지 공시지가의 핵심은 '값 비싼 땅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겠다'는 데 있습니다.
전체 토지의 0.4%, 1㎡당 2천만 원이 넘는 비싼 토지의 공시지가를 대폭 올린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결국 비싼 땅이 많은 서울이 가장 많이 오를 수밖에 없는데요, 서울에서도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이 추진되는 강남구와 각종 재개발, 재건축이 이뤄지고 있는 중구, 영등포구 순으로 공시지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김규현 / 국토부 토지정책관]
"그동안 시세가 급등하였거나 저평가 됐던 토지를 중심으로 현실화 형평성을 강화했습니다."
정부는 고가토지를 제외한 대부분 토지의 공시지가는 소폭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시지가 상승으로 늘어나는 세부담이 자영업자 등 세입자에게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가임대료동향과 공실률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