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2차 회동도 결렬...'국회 정상화' 난항 / YTN

YTN news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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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전에 이어 오후에 다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끝내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여야 지도부가 미국에 방문할 예정이어서 정국 경색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났는데 금방 회동이 종료됐군요?

[기자]
오전에 한 차례 만났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조금 전인 오후 4시쯤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10여 분 만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리를 떠나면서 사실상 재협상도 결렬됐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야당 요구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의 사퇴와 함께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 폭로 관련 특검 도입과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유치원 3법'을 포함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택시·카풀 대책 법안 등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의 특검이나 국정조사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중재안 차원에서 자신들이 내놓은 조해주 선관위원의 해임 촉구 결의안을 양당이 받아들여 국회를 정상화하고, 서둘러 선거제도 개편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11일부터 문희상 국회의장과 각 당 지도부가 6박 7일 일정으로 함께 미국 방문에 나서면서 국회가 어렵게 정상화하더라도 방미 일정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말로 잡힌 2차 북·미 회담과 관련해선 여야가 조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와서 잇단 악재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또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 된다는 사고방식으론 평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며 야당도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완전한 북핵 폐기가 우선돼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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