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리시간 오늘 오전 국정연설을 갖고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힙니다.
이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미는 마침 평양에서 실무협상에 돌입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늘 의회에서 취임 뒤 두 번째, 새해 국정연설을 합니다.
국가안보와 무역 통상, 이민 등 국내외 정책에서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는 자리입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공식 발표할지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3일, 美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 :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는) 아마 국정 연설을 통해 알게 될 겁니다. 또는 그 직전에요.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는 확정이 됐습니다.]
북한 문제에서는,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고 경제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2차 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발표에 맞춰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전격 평양을 방문합니다.
북측 상대역인 김혁철 전 스페인대사와 실무협상 을 벌여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 조율에 나섭니다.
담판의 핵심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와 추가 조치 그에 대한 미국의 보상 문제입니다.
판문점이 아닌 평양에서의 실무협상은 이례적인데, 양측 모두 배수진을 치고 서로 승기를 잡으려 거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카드로 2차 북미정상회담 발표를 미룰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예정대로 오늘 발표한다면 짧은 시간 내 진전된 비핵화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실무협상은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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