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냐 '이용'이냐...박소연 동물 안락사 논란 / YTN

YTN news 201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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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사건과 쟁점을 조명하는 기획시리즈, '인물과 쟁점'.

이번에는 학대받는 동물 구조에 앞장서 왔지만, 무단으로 안락사를 벌였다는 폭로가 경찰 수사로 이어진 '케어'의 박소연 대표입니다.

불가피한 결정이었는지, 동물을 돈벌이에 이용한 건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민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물구조 활동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때론 무모하다 싶은 구조 활동도 학대받는 동물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지지를 얻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케어'에서 구조한 유기견을 입양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박소연 /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지난 2017년) : 토리가 동물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소외된 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퍼스트 독'으로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충격적인 내부 폭로가 나오면서 사회적 분위기는 급반전됐습니다.

박 대표가 그동안 구조한 동물 수백 마리를 비밀리에 안락사시켜왔다는 겁니다.

여론이 들끓었고 가장 먼저 '케어'의 직원들부터 박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의혹이 인지 일주일 만에 박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안락사 지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보호시설의 수용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소연 /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지난달 19일) : 고통에 개입해 고통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현재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이 나라 현실 속에서 최선의 동물 구호활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하며 후원금을 받고도 이런 일을 저지른 점은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급기야 동물보호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고발장까지 접수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초 폭로 당사자는 박 대표의 후원금 횡령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유영재 /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지난달 27일) : 추가로 횡령에 관한 추가 혐의 정황을 저희가 또 포착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에 추가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가운데 각종 동물구호단체에선 회원 탈퇴와 후원 중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한 해 평균 10만 마리에 달하는 유기동물 문제와 이에 대한 정부의 무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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