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를 동네 의원이 주치의처럼 집중 관리하는 시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인데 정부는 상황을 점검한 뒤 내년부터 본 사업으로 채택해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정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뇨 환자 김연수 씨는 한 달에 두세 번씩 동네 의원을 찾아 진료받고 상담을 합니다.
[환자:밥 먹고 바로 걷는 것도 상관이 없나요?]
[의사:혈당 수치가 식사 후 한 시간이 제일 높이 올라가요. 그러니까 그때 운동하는 게….]
교육도 받습니다.
덕분에 공복 시 280까지 나오던 당 수치가 거의 정상이 됐습니다.
[김연수 / 당뇨 환자 (64세) : 생활습관에 대한 관리가 많이 안 됐던 것 같아요. 술도 많이 하고 운동도 많이 안 하고. 메신저나 전화로 생활습관에 대해 자꾸 리마인드 시켜주니까(좋아졌죠.)]
고혈압 환자 홍성자 씨도 같은 관리를 받습니다.
정기적으로 전화나 문자로 알려주는 생활 수칙이 큰 도움이 됩니다.
[홍성자 / 고혈압 환자 (72세) : 혈압 체크 해서 보내드려요. 그러면 저한테 문자가 오고. 그렇게 했어요. 혈압은 정상적으로 잘 조절되고 있어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동네 의원이 주치의처럼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진료와 약물치료 외에 생활습관 개선 교육도 합니다.
이 사업은 고혈압과 당뇨를 잡지 않으면 건강보험 체계가 위태롭다는 판단에서 시작됐습니다.
2017년 전체 진료비는 69조3천억 원.
이 중 고혈압, 당뇨 환자가 쓴 비용이 5조3천억 원이나 됐는데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되면서 환자 수도, 진료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강창원 / 내과 전문의 : 이대로 가면 치료비는 크게 늘고 결국 밑 빠진 독이 되는 거죠. 돈은 많이 들어가고 그만큼 거기에 대한 효과는 못 얻고.]
만성질환 중 특히 고혈압과 당뇨는 교육에 의한 예방 효과가 크고 장기적으로는 치료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한상룡 / 내과 전문의 : 운동이나 식생활은 많이 고쳐졌어요. 대체적인 결과를 보면 혈압, 당뇨 조절률이 10%는 향상하지 않았나….]
시범사업에 참여한 환자가 내는 진료비는 연간 만6천 원에서 2만3천 원 수준입니다.
사업은 일단 내년 1월까지 시범적으로 시행되는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사업 모형을 세운 뒤 수가를 개선해 내년부터 본 사업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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