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을 받고 있던 여권내 차기 대권 주자들이 줄줄이 법정구속 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재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지사 측은 무죄를 확신하지만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지사가 구속된 다음날 이재명 경기지사는 김 지사 재판에 대해선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그제, '지역화폐 활성화 토론회')]
"(김 지사 판결에 한 말씀?)오늘 토론한 지역화폐에 관심가져주세요."
"(당에선 판결에 불복종하는 듯한데…)서민의 삶의 문제에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친형 강제 입원 의혹, 혜경궁 김씨 논란 등으로 김 지사보다 더 위기에 처해있는 듯 보였던 이 지사로서는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 지사는 정치권 논란에 거리를 두면서 도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권내 차기 주자들이 잇달아 구속되면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지난해 10월)
"안희정 날리고, 이재명 날리고, 그 다음 박원순 '까불지 마라', 그 다음에 김은 누군가. 소회가 어떠세요?"
[이재명 / 경기지사(지난해 10월)
"인생무상이죠. 허허허"
이 지사 측 관계자는 "김 지사 재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변호인단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은 꼼꼼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무죄를 열심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이 지사 측은 최근에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는 등 대응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14일부터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한 공판이 시작됩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성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