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반발·자본금 마련…광주형 일자리 ‘산 넘어 산’

채널A News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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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현대차 노조 등 노동계의 반발도 극복해야 하고, 초기 자본금 마련도 숙제입니다.

이어서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당장 길을 비켜주시기 바랍니다."

협약식장 진입을 시도하는 현대기아차 노조원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오늘 조업을 거부하고 광주로 모여든 노조원들은 광주형 일자리가 임금을 반토막내는 최저임금 일자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협약에 동의한 회사 측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는 등 법적 수단도 동원할 방침입니다.

[하부영 /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나쁜 일자리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겁니다."

민노총도 다음달 총파업에 광주형 일자리 저지 투쟁을 연계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시민들은 겨우 시작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최경숙 / 광주 서구]
"너무하죠, 강성이죠. 실업자가 많은 상황에서 그분들(민노총) 자기들만 잘 살려고 하는 것 아닌가요?"

자본금 마련도 숙제입니다.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2800억 원 가운데 광주시와 현대차 지분을 뺀 나머지 60%를 어디에서 투자할지 결정된 게 없습니다.

여기에 공장 설립에 필요한 4200억 원을 추가로 조달해야 합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거금을 내놓을 투자자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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