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 씨 49재..."설 전에는 장례식을" 눈물의 호소 / YTN

YTN news 201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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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꽃다운 나이에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49재가 열렸습니다.

고 김용균 씨의 유가족과 동료들은 설 전까지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조속한 진상 규명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 방진복을 입은 49명의 고 김용균 씨가 고인이 안치된 서울대병원을 나섭니다.

같이 일했던 발전소 노동자들은 분향소가 있는 광화문까지 고인을 추모하며 천천히 행진했습니다.

"김용균의 한을 풀자"

지난달 11일 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벨트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목숨을 잃은 지 49일,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광화문 광장에서 고인의 성불을 비는 49재가 열렸습니다.

먼저 간 아들의 영정 앞에 절을 올린 부모님은 눈을 질끈 감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미숙 / 고 김용균 씨 어머니 : 24살 쳐다보기에도 아까운 아들입니다. 49재는 이승과 작별하고 저승으로 가는 날이라고 들었는데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시신을 냉동고에 놔두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도 비참합니다.]

이어 열린 6번째 추모제에서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와 노동자들은 조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사고의 근본원인인 발전소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해야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장례도 치를 수 없다며 설 전까지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한다면 그 한가운데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발전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는 지금 즉시 시작되어야 합니다.]

시민대책위 대표단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엿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갔습니다.

YTN 박기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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