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손석희 사장과 프리랜서 기자 김 씨 간에 공방이 연일 계속되면서 쟁점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염두에 둔 것일까요?
손 사장은 자신의 팬클럽에 "긴 싸움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며 짧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석희 JTBC 사장이 자신의 팬클럽 사이트에 올린 소회글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밝혀, 앞으로 파생될 의혹들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말라"는 당부도 남겼습니다.
이 글은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와의 폭행 시비가 첫 보도된 직후인 24일 저녁에 올라왔습니다.
JTBC 뉴스룸에서의 직접 해명과 공식 입장문 배포에 앞선 첫 입장 표명인 셈입니다.
특히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고 예고했는데 실제로 김 씨와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손 사장 측이 자신은 폭행 가해자가 아니라 협박 피해자라고 주장하자,
곧바로 다음날 김 씨는 폭행 시비가 있던 당일 영상을 공개하고
[손석희 / JTBC 사장 (지난 10일)]
"웃고 싶어서 웃어? 웃고 싶어서 웃어?"
손 사장의 재작년 4월16일 밤 행적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 사장 측은 "동승자는 없었다. 의혹은 허위"라는 추가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또 김씨는 손 사장이 먼저 JTBC 취업과 투자를 제안했다고 주장한 반면,
[손석희 / JTBC 사장 (지난 18일)]
"투자든 용역이든 뭐든 제안한 것은 공식적인 논의하에 나온 얘기기 때문에…"
손 사장은 김 씨의 공갈·협박 증거는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최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