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남동부 지역에서 댐이 무너져 인근 마을 가옥 수백 채를 통째로 삼켰습니다.
일대는 진흙과 물로 완전히 뒤덮였는데, 최소 3백여 명이 실종되는 등 대형 인명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방이 진흙으로 뒤덮인 곳에서 필사의 구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닥까지 내려온 헬기에 주민을 태우려고 사투를 벌이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듯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그나마 나머지 마을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여러 대의 헬기가 지역을 살펴보지만 물과 진흙이 마을을 완전히 덮쳐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지뉴 지역의 백만 입방미터 규모의 댐이 무너지면서 인근 마을 가옥 수백 채를 덮쳤습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최소 3백 명 이상이 실종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무너진 댐은 1991년 건설돼 발리라는 광산업체가 관리해왔습니다.
[파비오 쉬바르스만 /발리 광산업체 대표 : 먼저, 저는 엄청난 실망과 슬픔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번 사고로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입니다.]
해당 주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댐의 균열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주에서는 2015년에도 댐 붕괴로 19명이 숨지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나온 바 있어, 비슷한 재난이 반복됐다는 개탄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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