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과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 사이의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2년 전 손석희 사장이 낸 차량 접촉사고에서 시작되는데요.
장소는 경기 과천의 주차장이었습니다.
어떤 곳인지 박건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손석희 JTBC 사장이 지난 2017년 4월 접촉사고를 냈다는 경기 과천시의 한 교회 앞 공터입니다.
비포장 상태인 이 공터는 주차장처럼 사용돼 왔습니다.
[인근 주민]
"외지인들은 별로 올 저기가 아니라고요 여기가. 산 밑이라. 저 시내나 모를까 여기는… "
[인근 주차장 관리자]
"등산객 아니면 뭐 별로 없지 여기."
지난 2017년 4월 16일 밤 10시쯤, 손 사장은 공터에서 차를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부딪쳤습니다.
[프리랜서 김모 기자(지난 1월)]
"차량의 후방 감시 카메라 분명히 있습니다. (있습니다.) 그런데 접촉사고 사실을 몰랐어요?"
[손석희 / JTBC 사장(지난 1월)]
"모를 수 있는 겁니다. 비포장 주차장이라 울퉁불퉁해, 알 수가 없어요, 그거를."
접촉사고가 난 걸 모르고 공터를 빠져나갔다는 해명입니다.
그런데 당시 견인차량 운전기사는 3km 가량 뒤쫓아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견인차량을 추가로 불러 쫓아간 끝에, 인근 고속도로 고가 아래 차량을 세운 손 사장과 합의했다는 겁니다.
손 사장은 프리랜서 기자 김 씨와 전화통화에서, 당일 밤 과천 공터에 간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손석희 / JTBC 사장]
"그건 뭐 누구나 세우는 데니까."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허위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