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하루였지만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김 씨 사고를 계기로 발전소 노동자들의 인권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주말, 시인들이 책상 대신 광장을 찾았습니다
[유용주 /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위원장 :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정말 오늘 죄송합니다. 좋은 세상을 물려주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을 은유에 담아 고통 속에 숨져간 고 김용균 씨를 추모했습니다.
[권순자 / 시인 : 기어이 고통의 석탄가루 검은 눈발처럼 날리는 검은 안개 자욱한 지옥을 보고한 청년 절규를 기억하라.]
시민대책위원회의 단식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근 /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김용균 님이 돌아가신 지 49일이 다 돼가는데도 아직 관련된 분명한 진상규명, 고인의 동료들이 고용 정규직화되는 과정과 관련된 원칙이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김 씨 사고를 계기로 발전소 노동자들의 인권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송오영 / 국가인권위원회 사회인권과장 :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부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하청 노동자 보호에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저희 위원회에서는 실태 조사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인권위는 애초 계획에 없었지만, 김용균 씨 사고 이후 지속적인 시민 사회 요구로 인해 중대 과제로 채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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