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계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의 확산 비결은 무엇일까요?
가수와 노래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함께 모여 노래와 춤을 즐기는 팬들의 적극적인 모습도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도 팬들이 나서서 함께 즐기는 케이팝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작은 무대 위 프로 못지않은 몸짓과 표정.
신나는 노래와 흥겨운 춤사위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때로는 동작까지 따라 하게 만듭니다.
오클랜드 대학 한류 동아리 학생들이 케이팝을 소개하기 위한 무대를 꾸몄습니다.
[샤말 람 / '케이팝 플래닛' 동아리 회원 : 학교에서 공연하거나 초청받아서 케이팝 등 한국문화를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학생들과 즐겁게 지내면서 한국문화를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는데요. 그들이 대학생이 됐을 때 동아리에 가입해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어요.]
'케이팝 플래닛' 동아리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회원이 9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케이팝은 홀로 감상하는 음악이 아니라 함께 듣고, 보고, 춤추며 즐기는 문화라는 것을 알리면서 400명이 넘는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카일리 클램피트 / '케이팝 플래닛' 동아리 회원 : 저희는 인종별로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어요. 이제 케이팝은 소수의 아시아인만이 듣는 음악이 아니에요. 최근에는 남태평양 출신 학생도 많아졌어요. 아주 좋은 현상이죠.]
학생들은 뮤직 비디오와 드라마 패러디 영상 등 직접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함께 문화를 체험하다 보면 '가족'처럼 끈끈한 사이가 됩니다.
동아리의 유일한 동포 김민석 씨는 한국 특유의 공동체 문화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김민석 / '케이팝 플래닛' 회장 : 춤 같은 것도 가르쳐주고 한국 음식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한국영화도 같이 보고. // (한국 문화를 통해) 동아리 숫자, 단원 숫자가 느는 것보다는 사람들 서로 간에 관계가 더 느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회원들은 오클랜드 인근 도서관에서 케이팝을 알리는 워크숍을 열 계획입니다.
한국 문화를 즐기는 데서 나아가 팬들이 직접 문화를 만들고 체험하는 새로운 모습이 기대됩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YTN 월드 이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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