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목포 구도심 부동산 대거 매입과 관련해 유튜브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박물관 부지 확보를 위해서였고, 악랄한 인격 살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이 자정쯤 25분 분량의 유튜브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가족과 측근을 통해 목포 부동산을 차명 매입했다는 의혹을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0.0001%라도 제가 숨기는 게 있다든지 감춰진 제 욕심이 있었다면 이렇게 못 나서죠. 이건 아주 악랄한 인격 말살입니다."
해당 지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도록 문화재청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100번쯤 얘기했습니다. 저 (문화재 지정) 몰랐고요. 알아봤자 저한테 하나도 혜택이 오는 게 없습니다."
또 김정숙 여사와 친구는 맞지만 김 여사의 권유로 민주당에 입당했다는 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입당 날 김정숙 여사가) 신문을 보고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네가 와주는지 몰랐다, 너무 고맙다.'"
투기가 아니라는 손 의원의 해명을 받아들여 민주당 지도부는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면죄부를 준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 간사로서 적절한 행위였는지는 의문"이라며 "약한 대응으로 야당에 빌미만 준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손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며 검찰 수사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