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에 도착하면 이튿날,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관리가 미국 내 경유지를 거치지 않고 워싱턴에 직항편으로 입성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또 하룻밤 이상 체류하는 사례는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인민군 차수 이후 19년 만입니다.
CNN 방송은 김 부위원장의 손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들려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보낸 친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정상 간 긴밀한 친서 외교가 가동되는 셈입니다.
김 위원장 친서에는 비핵화 조치와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두 정상이 2차 회담의 일정과 장소에 대한 합의를 이루고 비핵화와 상응 조치 맞교환을 위한 본격적인 담판에 진입할지 관심입니다.
고위급회담 북한대표단 면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에도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북미국장 대행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행 예약자 명단에 포함됐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스웨덴행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스웨덴으로 향할 경우 고위급 회담과 실무접촉이 투 트랙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북한 대표단이 연막작전을 지속하면서 최 부상이 워싱턴으로 올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그 어느 쪽이든 분명한 것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고 그 준비도 급물살을 탈 거란 겁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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