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손혜원 돌발 악재에 곤혹…민주당 속내는?

채널A News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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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된 이슈, 정치부 이남희 차장과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질문1] 연달아 터진 악재에 민주당이 곤혹스러울텐데요. 두 의원은 당에선 어떤 위치의 인물들입니까.

재판 청탁 논란에 휩싸인 서영교 의원은 야당과의 협상 최전선에 있는 원내수석부대표입니다.

손혜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로 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했습니다.

손 의원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는 숙명여고 동기죠.

문 대통령 당선 직후 김 여사와 함께 모교를 방문했던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당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 인물들이기에 민주당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2] 이 차장, 그러면 민주당이 가장 우려 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 지점입니까?

먼저 서 의원 의혹을 둘러싸고는 당내 분위기가 냉랭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사법개혁에 제동이 걸릴까봐 우려하는 건데요.

박주민 최고위원은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들은 사법농단 법관과 국회가 이런 식으로 연결돼 있으니 사법개혁이나 법관 탄핵에 소극적이었다는 의혹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칙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서 의원에 대한 의혹이 제대로 해명이 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질문3] 사실 관계는 더 따져봐야겠지만 이른바 작은 사법농단처럼 비칠 수 있다, 그런 얘기군요. 손혜원 의원에 대해선 어떤 기류입니까.

손 의원에 대해선 일단 지켜보자는 기류입니다.

핵심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투기했느냐 여부인데 가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내 의원들의 반응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문화재를 살리겠다는 좋은 의도로 산만큼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한 중진 의원은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것만으로도 국민 감정에 반하는 사안"이라며 우려했습니다.

아무리 문화재 사랑이라도 한꺼번에 10채 안팎을 가족과 지인들이 사들이는 게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손 의원은 "재산 증식을 원치 않아 본인이 직접 건물을 사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3-1. 서영교 의원 논란을 보는 것과는 좀 분위기가 다르군요.

그렇습니다. 다만, 두 의원이 논란에 휩싸인 사안이 국민 감정을 건드릴 수 있다는 점은 우려하고 있는데요.

당 중진 의원은 서영교 의원이 국회 파견 판사를 직접 의원실로 불러 지인의 죄를 선처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가장 맞지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2015년 당시 서 의원은 법원을 담당하는 국회 법사위 소속이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기도 했습니다.

서 의원은 억울할 수 있지만 본인이 원내수석을 사퇴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어떻겠느냐는 반응이 당 안팎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치부 이남희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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