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온종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10대 암사역 흉기 난동'
관련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사건만큼이나 경찰의 현장 대응이 논란이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영상에 가려졌던 사실이 속속 드러났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역 부근.
유동 인구가 많은 저녁 시간에 이곳에서 19살 한 모 군과 18살 박 모 군이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목격자 : 흉기를 들고 있었고 상대방이…주변에 있던 분들이 전부 다 겁에 질린 상태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죠.]
급기야 한 군이 흉기를 휘둘러 박 군을 다치게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곳에서 흉기를 든 한 군에게 테이저건을 쐈지만, 맞지 않자 한 군은 인파 속으로 도망갔습니다.
다행히 추가 피해 없이 한 군은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목격자가 찍은 영상이 부연 설명 없이 SNS에 먼저 공개되면서 경찰의 초기대응이 미흡했다는 여론이 일었습니다.
테이저건을 쏘기까지 머뭇거렸고, 테이저건이 불량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신동욱 / 서울 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장 : 이게 불량이라 그런 건 아니고 (테이저건)침 두 개가 다 맞아서 계속 꽂혀 있어야 작동하는데 이 친구가 몸을 비틀면서 한쪽이 빠진 거 같아요.]
알고 보니 한 군과 박 군은 이미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황.
흉기 난동에 앞서 두 사람은 공영주차장 등을 돌며 금품을 훔치다가 붙잡혔습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박 군만 범행 사실을 자백하자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싸움을 벌인 겁니다.
[서현수 / 서울 강동경찰서 형사과장 :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3회에 걸쳐서 마트 등 상점을 대상으로 약 5만 원 상당의 절도를 범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군에 대해 보복 상해와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김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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