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와 화물선 충돌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종자는 찾지 못하면서 해경은 집중 수색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새벽, 화물선과 충돌한 낚싯배가 전복됐습니다.
당시 낚싯배에 타고 있던 14명 가운데 9명은 무사히 구조됐고 3명은 숨졌습니다.
하지만 남은 2명은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대 3일인 집중 수색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집중 수색 기간이 끝나더라도 경비 업무와 함께 수색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형 / 통영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집중 수색 기간은 3일로 돼 있으나 실종자 수색을 위해 수색 기간을 늘리고 수색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경비와 동시에 지속해서….]
사고 낚싯배의 선적지인 여수 지역 어선들도 자발적으로 수색 작업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
역시 필요하다면 수색 작업을 더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한곤 / 전남 여수시 수산경영과장 : 여수시에 거주하고 있는 새우 조망 어업인들 25척이 자발적으로 해상 수색에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가능하면 연장해서 지원을 해주겠다는 의사가….]
만선의 꿈을 안고 지난 10일 여수를 출항한 낚싯배 '무적호'는 사고로 전복된 채 다른 배에 이끌려 다시 여수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낚싯배는 물론 화물선에도 충돌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해경은 충돌 흔적을 조사하고, 구명조끼의 배치 여부와 불법 개조 여부 등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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