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진행한 '90분 생방송'...질문권 얻으려 한복까지 등장 / YTN

YTN news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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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두 번째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해보다 질의응답 시간을 더 충분히 갖는 방향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전 예고 없이 쏟아진 20여 개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즉석에서 답변했고 질문 기회를 얻기 위한 기자들의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본관에서 회견문 발표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영빈관으로 들어서면서 기자회견은 시작됐습니다.

신임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들은 무대 뒤편에 앉았고 대신 대통령과 기자단의 거리는 지난해보다 훨씬 가까워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질문하고 싶다는 뜻을 표현해주시면 제가 제 마음대로 지목하겠습니다.]

외교·안보, 경제, 정치·사회 분야 순으로 질문 순서가 정해졌습니다.

구체적인 방안까지 언급한 질문에는 기자가 이미 답을 말했다며 웃음을 유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뭐 방안을 다 말씀해주셨고요. 그렇게 저도 설득하고 중재하겠습니다.]

외교 안보 사안에는 외신 기자들이 네 차례나 질문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세바스찬 펠리티 / 르 피가로 특파원 : 르 피가로 특파원입니다. 대통령께서 북한이 비핵화 부분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경제 정책을 수정하지 않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사회의 양극화, 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가능 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오늘 제가 모두 기자회견문 30분 내내 말씀드린 것이었고….]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에 대한 질문에는 잠시 답변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80분 예정됐던 회견 말미까지도 번쩍번쩍 손을 든 기자들이 많아서 10분 더 진행됐습니다.

내신 120여 명, 외신 50여 명 등 모두 180명이 참석했는데 22명만 선택받았습니다.

눈에 띄기 위해 한복을 입고 온 기자도 있었지만, 질문권은 얻지 못했습니다.

기자회견 내내 YTN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유튜브 접속자도 평소의 3배에 이르는 등 국민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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