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구도심 곳곳에 색깔을 입히는 색채디자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인천만의 색깔로 거듭나려는 이미지 개선 사업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요?
이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과 자동차, 보행자가 쉴새 없이 교차하는 부평구 동소정 굴다리
얼마 전까지는 한낮에도 어둡고 칙칙했지만, 세련된 줄무늬 문양과 색채로 꾸며지면서 산뜻해졌습니다.
인천시가 구도심의 5개 지역을 선정해 벌인 색채디자인 시범사업의 결과입니다.
[이단비 / 인천 만수동 : 혼자 지나가기 좀 무서울 때가 많았는데 밝게 변한 것 같아서 괜찮은 거 같아요. 이런 데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최원기 / 인천 부평 6동 : 지금 더 깔끔한 거 같고 뭔가 좀 현대적인 이미지도 드는 것 같습니다.]
미추홀구의 숭의평화시장도 기존 건물 벽에 색깔을 입혔습니다.
인천을 상징하는 바다와 강화도 참성단, 소래포구 등 자연과 문화유적으로부터 얻어낸 10가지 색을 대표색으로 선정한 인천시.
색채가 주는 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는 강렬하지만, 아직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갈 길이 멉니다.
[임철희 / 인천시 공공디자인팀장 : 시민들이나 방문객 관광객들에게 드러나는 게 바로 색입니다. 색 다음에 이미지 그다음에 재질입니다.]
인천시는 공공기관 주도로 인천색을 적극 홍보하되 우선은 구도심을 중심으로 색채디자인 사업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허종식 / 인천시 균형발전 정무부시장 : 색깔별로 다 다뤘는데 그런 것들을 잘 정리하면 도시가, 특히 구도심 위주로 하기 시작하면 지금보다 좀 더 밝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애써 조성한 디자인 조형물 아래는 종이컵과 페트병 등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민의 협조가 없는 이미지 개선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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