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인 청와대 5급 행정관이 육군 참모총장을 부대 밖으로 불러냈다는 소식이 공개된 이후 관련 사실이 하나 둘씩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 5급 행정관이 그날 군 인사대상자인 제3의 인물도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엔 민간인 신분이었고 지난해 말까지 국방정책실장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손영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석주 전 국방정책실장도 정 모 전 청와대 5급 행정관을 따로 만난 사실이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만난 날로 이 자리엔 심모 대령도 있었습니다.
국방정책실장은 국방부 서열 3위로 국방부의 대내외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여 전 실장은 당시 중령 예비역 민간인 신분으로 국방정책실장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이후 정 전 행정관은 저녁 술자리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석주 전 정책실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9월 무렵 당시 심 대령이 정 전 행정관을 소개해준다고 해서 만났다"면서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 전 행정관을 만난 자리엔 김용우 육군총장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여 전 실장 설명대로라면 정 전 행정관은 육군총장과 여 전 실장을 따로 만난 겁니다.
청와대는 정 전 행정관이 육군총장을 만난 사실을 설명하면서 여석주 전 정책실장을 만난 사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