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폭행 동영상을 여러 개 확보한 경찰은 송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담담한 표정으로 경찰서에 들어옵니다.
인터넷상에서 잊힐 권리로 유명해진 송 대표가 직원을 때리고 협박한 혐의로 소환된 겁니다.
송 대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명빈 / 마커그룹 대표 :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핵심 증거는 폭행 동영상입니다.
직원 양 모 씨는 지난 3년 동안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송 대표를 고소하고, 관련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양 씨를 때린 사실은 일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양 씨가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폭력을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양 씨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
경찰은 송 대표의 폭행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다른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고소인이 제출한 이외의 영상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가지고 확인하고 할 겁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송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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