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대한 내부고발을 이어가고 있는 신재민 전 사무관이 오늘 오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채 사라졌다가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먼저,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찰이 고시원 출입을 막는 폴리스라인을 설치합니다.
이어서 과학수사대와 형사들이 서둘러 들어갑니다.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압박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자취방입니다.
방 안에선 신 전 사무관의 유서 3장과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전 7시 신 전 사무관은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예약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사라졌습니다.
메시지에는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하라" 라는 내용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문자메시지 발송 5시간 반만에 신 전 사무관이 오늘 새벽 자취방 인근 모텔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영민 기자]
"혼자서 이 골목에 나타난 신 전 사무관은 골목 안쪽에 있는 모텔 6층으로 들어갔습니다."
[모텔 관계자]
"2시 반에 들어왔어요. 새벽 2시 반. 그냥 검은색 옷 입고 왔어요."
발견 당시 방 안에는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듯한 흔적도 있었지만,
신 전 사무관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목에 약간 찰과상이 있다고 해서 현장 조치하러 들어갔고 경찰들이 부축해서 걸어 나왔어요."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김기범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