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년회에 눈길을 끄는 건 4대 대기업 총수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겁니다.
신년회 장소도 이례적으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선택해 경제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어서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신년회에는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평양 정상회담 당시 방미 일정 때문에 특별수행원에서 빠졌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뒤늦게 도착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농담을 던지기도 합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너무 일찍 온 거 아니에요?"
총수들이 앉은 테이블에는 김수현 대통령 정책실장이 배석했습니다.
청와대가 대기업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통령 신년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경제 활성화의 의지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경제정책의 기조 변화 없이 대기업 총수를 참석시키고 장소를 중소기업중앙회로 바꾸는 등 행사 외관에만 신경을 썼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김미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초대됐습니다.
지난해 국민에게 감동을 준 각계 인사 11명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보낸 2018년은 저에게 매우 뜻깊고 기적 같은 한 해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