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형식과 내용 모두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신년사를 통해 본 올해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남북관계에 정통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전 통일부 장관이기도 하셨죠.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보셨을 텐데요. 등장부터 굉장히 파격이었고요. 장소도 서구에서 보는 어떤 서재나 집무실 같은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어떤 부분이 가장 눈에 띄셨고 또 북한이 이런 파격 형식을 통해서 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을까요?
[인터뷰]
형식하고 내용인데요. 형식은 우선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또 여느 다른 나라 지도자들처럼 서재에 앉아서 전 인민을 상대로 세계를 향해서 신년사를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이 의미는 정상 국가화, 정상 국가로 가겠다는 그런 표현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내용에 있어서는 핵심이 이제 달라진 새 노선으로 간다. 본인의 표현대로 작년에 전략적 결단으로 대내외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거죠. 달라진 노선이라는 것은 경제 노선을 말하는 것이죠. 이것을 재확인한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30여 분 정도 신년사를 했는데 앞에 20여 분이 대내 메시지고 10여 분이 대외 메시지였는데요. 언론에서 지금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대북 압박을 계속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 이런 언급을 했거든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인터뷰]
이제 북이 갖고 있는 것은 핵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자신들의 유일한 수단이죠. 또 그동안 생존의 보검이라고 말해 왔고요. 이것을 내려놓고 새 길, 경제 노선으로 간다는 것인데 새 길, 경제 노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상응조치 없이는 갈 수가 없습니다. 상응조치라는 건 제재 완화죠. 그러니까 핵을 내려놓고 새 길로 가는데 상응조치와 제재 완화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핵을 내려놓는 것을 재고할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그것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가 됩니다.
그런데 미국은 지금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서 더 진전된 입장을 내놔라, 이런 입장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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