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브렉시트...'노 딜' 파국 우려 / YTN

YTN news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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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결정했습니다.

양측은 2년 5개월 만인 지난해 말에야 브렉시트의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합의했는데, 영국 의회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오는 3월 말 서로 아무런 완충 장치 없이 관계를 단절하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의 파국으로 치달을 우려가 큽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6년 6월 23일 영국 국민은 국민투표로 당시 정부의 부결 예상을 깨고 유럽연합,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선택했습니다.

국민투표라는 무모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사임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2016년 6월 24일) / 당시 영국 총리 : 우리나라가 다음 목표를 향해 가는 데 제가 선장 역할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테리사 메이가 새 총리로 나서 브렉시트의 조건과 미래 관계를 놓고 EU와 밀고 밀리는 협상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1월 25일, 2년 5개월 만에야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합의안'과 '미래 관계 정치선언'을 가까스로 도출한 뒤, EU 정상회의에서 모든 회원국의 서명까지 받아내면서 이른바 '질서 있는 탈퇴'가 가능해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의회의 승인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의회의 비준 실패가 뻔해지자 메이 총리는 지난달 11일로 예정됐던 의회 표결을 전격 연기하고 곧바로 EU에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예상대로 거절당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새해 첫 달 셋째 주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에 다시 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 비준 실패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오는 3월 29일 영국이 무작정 EU를 떠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의 파국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층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영국 정부는 실제로 '노 딜'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20억 파운드, 약 2조8천700억 원 규모의 '컨틴전시 펀드'를 부처별로 배정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천500명의 군인을 비상대기시키기로 했습니다.

[개빈 윌리엄스 / 영국 국방장관 : 국방부는 정규군과 예비군을 합해 3천500명의 병력이 대기하도록 할 겁니다. 이는 정부가 비상대응에 나설 경우 각 정부 부처를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EU도 '노 딜'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고 항공, 금융, 무역 등 주요 분야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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