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액이 수출과 수입 모두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 등 먹구름이 끼여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액 합계가 1조 천 4백여만 달러로 2년 연속 1조 달러를 돌파하며, 무역액 최대 기록을 1년 만에 새로 썼습니다.
무역수지도 1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수입이 11% 넘게 증가했지만 수출도 5%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704억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특히, 호황을 누린 반도체가 사상 처음으로 단일 품목 천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면서 수출 호조를 견인했습니다.
단일 품목 수출이 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독일과 일본의 자동차와 중국의 컴퓨터 그리고 미국의 항공기에 이어 우리나라 반도체가 세계 6번째 입니다.
또, 우려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현실화하지는 않았다는 것도 다행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 대상국인 두 나라에서 지난해도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휴전 상태로 언제든 재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수출을 이끈 반도체가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나 석유화학이 이미 최고점을 지나 떨어지고 있고요. 나머지 부분은 특별히 호재가 없기 때문에 수출을 많이 할 거라거나 수출이 빨리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힘든 상태라…]
전문가들은 그러나 급격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지더라도 흑자구조까지 위협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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