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공직감찰반장에 검찰이 아닌 감사원 출신 인사를 임명했습니다.
감찰반 쇄신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오는 31일 국회 운영위를 특감반 논란의 반전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감찰반 쇄신 차원에서 이름이 바뀐 청와대 공직감찰반의 신임 반장으로 박완기 전 외교부 감사관이 임명됐습니다.
박 반장은 감사원 출신으로, 특별조사국 조사1과장, 전략감사단 1과장 등을 지냈습니다.
청와대 감찰반장으로 검찰이 아닌 감사원 출신이 기용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습니다.
감찰반을 검찰의 범죄정보 수집 요원 위주로 운영하다 문제가 벌어진 만큼, 잘못된 관행을 없애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민정수석실은 신임 감찰반장과 함께 철저한 검증을 거쳐 감찰반원을 새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사실상 청문회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1일 국회 운영위원회 답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조국 민정수석은 피고발인 신분으로서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발언을 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고, 사실관계를 정확히 설명하면서 여론의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을 끝으로 특감반 논란을 털고 나면, 새해에는 새롭게 국정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민간인 사찰 논란으로까지 번진 특감반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청와대가 꺼낸 쇄신과 적극 해명이라는 두 가지 카드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81228220935298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