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한어총 19명 입건...수사 확대 / YTN

YTN news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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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의 보도로 불거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의 정치권 입법 로비 의혹이 경찰수사 결과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당시 의사결정에 참여한 주요 관계자 19명을 추가 입건하고 연합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과거, 김용희 현 연합회장이 국공립분과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 관계자 (지난달 13일) : (혐의 입증 자료 확보하셨습니까?) 분석을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수사 결과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2013년 연합회에 불리한 법안 통과를 막아야 한다며 이사회에 정치권 로비를 제안했습니다.

사무국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위원장들의 동조 아래 지역마다 로비자금을 걷었고 여기에는 협회 예산까지 일부 포함됐습니다.

이렇게 모인 돈은 이른바 '쪼개기 후원' 형식으로 정치권에 건네졌고 또 일부는 김 회장 본인이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희 /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 (지난 10월) : 정말 중간 역할만 한 거예요. 저희가 그 (후원) 리스트를 걷어서 "의원님, 저희가 후원도 많이 이렇게 해드렸어요." 찾아가서 인사하고 말하면 좋잖아요. 우리 현안 얘기하기도 좋고, 보육 얘기하기도 좋고.]

경찰은 당시 국공립분과 주요 관계자 19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 연합회 임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 그 사람들 면면이 지금 현재 한어총 시·도 연합회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한어총 전체로 (수사가) 확대됐다고 봐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경찰은 한어총의 정치권 입법 로비가 수년간 관행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연합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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