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진행된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국회 본회의 개회를 하루 앞둔 여야는 유치원 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착공식에 정치권에서도 많은 인사가 참석했군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지도부가 참석했지만,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착공식에 대한 반응도 한국당과 여야 4당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달리는 열차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철마가 되길 기대한다며 불참한 한국당을 향해서는 색깔론과 반공 이데올로기 몽니를 버리라고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화해와 교류의 역사적 장면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도 남북관계가 진전을 보이지만, 국제적인 대북제재,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안보 태세를 점검해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행사에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 방어를 위해 벌이는 실체가 없고 기약 없는 가불 착공식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착공식 행사는 열렸지만, 정작 당장 착공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한 건데요.
기업 같으면 주가 조작 혐의라도 갖다 붙일 그런 착공식으로서 현 정부가 여론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생각만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내일이 12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회인데요.
관심을 모이고 있는 유치원 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처리될 수 있을까요?
[기자]
아직 결정된 것이나 여야가 최종 합의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각 법안의 처리 가능성은 유치원법은 희박, 산업안전보건법은 진전됐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단 유치원 법은 회계 단일화와 교비 유용에 대한 처벌 여부 등을 두고 여야가 접점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도 성과 없이 끝났고 지금은 정회된 상황인데요.
여야는 오늘 오후 4시 반에 다시 법안소위를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 등 쟁점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패스트트랙은 국회 상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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