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박애의 정신이 두터워지고 화해의 분위기가 이어져 모두가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각 25일 정오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발표한 성탄절 공식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예멘과 시리아 등 분쟁 지역과 전쟁, 기근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우크라이나 등을 언급하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교황은 또 "모든 나라와 문화 속에서 박애가 자리 잡고, 다른 종교끼리도 형제애를 갖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2015년 내전 발발 이후 만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천400만 명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예멘을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휴전 노력으로 예멘인들이 안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회담 재개도 거듭 촉구한 교황은 "평화회담은 하느님께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땅에서 70년간 이어진 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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