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흘 뒤면 남북한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의 착공식이 열립니다.
정부는 우리 열차를 타고 북측 판문역에 가서 착공식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북측으로 넘어갈 열차가 대북 제재 대상 품목이라는 겁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열차에 대한 제재 면제를 유엔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우리 정부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위한 제재 면제를 신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제출한 제재 면제 리스트에 열차가 포함돼 이른바 '열차 착공식'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능한 제재 면제 리스트를 제재위와 검토해 왔다"면서 "착공식 직전에 면제 여부에 대한 답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모레쯤 면제를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 인사 100명을 태운 무궁화호는 오는 26일 서울역을 출발해 북측 판문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기다리고 있던 북한 열차와 만난 우리 열차는 함께 착공식을 갖게 됩니다.
'열차 방북'은 기관차, 경유 등 유엔 대북 제재 대상 품목이 포함돼 미국과의 사전 협의가 필수적이었습니다.
서명식 등으로 간소하게 치르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스티븐 비건 /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지난 21일)]
"기차가 북한 쪽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며 저희도 매우 설렜습니다."
미국 측의 양해로 열차 착공식이 가능해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의 선발대 14명은 오늘 방북해 현장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email protected]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