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기 신도시 예정지를 발표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는 급하게 집을 살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준 셈입니다.
이른바 '거래 절벽'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집값을 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 추진단지!
올해 3분기 매월 스무 채 안팎이 팔렸지만, 10월과 11월에는 단 한 건씩만 거래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량도 급감하는 등 9.13대책 이후 거래가 뚝 끊긴 건데, 3기 신도시 발표로 이러한 거래절벽 현상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들이 서울 접근이 쉬운 3기 신도시 청약을 위해 매수 시점을 2년 이상 늦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윤지해 / 부동산 114 연구원 :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유동성 효과로 이어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가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당분간 주택 시장의 급매물 해소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줄어든다 해도 강남 3구 등 서울 중심 지역의 집값까지 끌어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현재 재건축 추진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조금씩 조정되고 있지만, 입주한 지 10년 이내의 실수요 아파트들은 꾸준히 신고가를 경신하는 상황!
정부는 대치동과 삼성동 등 서울 노른자 땅에도 집을 짓겠다고 발표했는데, 대단지 아파트 1~2개 규모에 불과합니다.
또, 공공주택은 임대주택 비율이 높아 내 집을 갖고 싶은 분양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도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 임대주택을 통한 기부 채납이나 토지 사용에 대한 주민 반대를 넘어서야 하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수요자가 공급 체감을 느끼기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 3기 신도시와 철도, 도로 개발 등으로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점도 토지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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