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2명 숨지고 3명 다쳐 / YTN

YTN news 201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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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천호동에 있는 성매매업소 건물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습니다.

3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깨진 건물 창문으로 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이 창문을 뜯고 갇혀있던 여성을 구조합니다.

불은 오전 11시쯤 서울 천호동의 성매매 집결지에 있는 한 업소에서 났습니다.

[이성준 / 인근 주차장 관리인 : 무슨 소리인가 하고 뛰어갔는데 유리가 깨지면서 불이 막 바깥으로 나온 거죠.]

1층에서 시작된 불은 16분 만에 꺼졌습니다.

2층 숙소에 있던 여성 6명이 구조돼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0살 박 모 씨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3명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두교 / 인근 주민 : 한 사람 데려다 놓고 의식이 없으니까 계속 심폐소생술을 하더라고. 그러다가 한 사람 실려 나가고 조금 있다가 한 명 꺼내와서 또….]

불이 난 건물은 지어진 지 50년이 됐고, 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내년 초 철거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2층은 여성들의 합숙소로 쓰였으며 대부분 잠들어 있는 상태여서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펑' 소리가 났다는 신고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40명 규모로 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과 함께 건축법 위반 여부도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4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밀 합동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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