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A는 서울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이 불로 업소 여성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서 이 시각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업소는 재개발 사업구역에 포함돼 곧 철거될 예정이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화재 피해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불이 꺼진 지 반나절이 지났지만 주변엔 매캐한 냄새가 여전한데요. 까맣게 탄 화재현장은 보시는 것처럼 검은 장막과 폴리스라인으로 가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천호동의 2층짜리 성매매업소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1시 쯤입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2층으로 옮겨 붙었는데요. 불은 1,2층 대부분을 태우고 16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주변 소방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최초 화재목격자]
“시뻘건 불하고 연기하고 같이 올라가더라고요. 여기 아저씨하고 몇 군데랑 소방호스 있죠? 그거 가져와서 끄는데 이거 가지고 안 돼서 119 불러야한다고…“
이 불로 2층에 있던 여성 6명 중 5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중 50살 박모 씨가 숨지고 43살 김모 씨 등 3명은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 1층은 성매매업소가 있고, 2층은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숙소로 쓰이고 있었는데요. 불이 났을 당시 피해 여성들은 2층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천호동 화재현장에서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