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서울 천호동에 있는 성매매업소 건물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쳤습니다.

인천에선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깨진 건물 창문으로 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이 창문을 뜯고 갇혀있던 여성을 구조합니다.

불은 낮 1시쯤 서울 천호동의 성매매 집결지에 있는 한 업소에서 났습니다.

[이성준 / 인근 주차장 관리인 : 무슨 소리인가 하고 뛰어갔는데 유리가 깨지면서 불이 막 바깥으로 나온 거죠.]

1층에서 시작된 불은 16분 만에 꺼졌습니다.

2층 숙소에 있던 여성 6명이 구조돼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0살 박 모 씨가 숨졌습니다.

다른 여성 3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한두교 / 인근 주민 : 한 사람 데려다 놓고 의식이 없으니까 계속 심폐소생술을 하더라고. 그러다가 한 사람 실려 나가고 조금 있다가 한 명 꺼내와서 또….]

불이 난 건물은 지어진 지 50년이 됐고, 재건축을 위해 내년 초 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40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려 건축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24일 소방당국, 국과수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도로 위 멈춘 버스에서 연기가 솟구쳐오릅니다.

인천시 가정동 서구문화회관 부근을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난 겁니다.

승객 1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밖으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이 과열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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