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여성 차별을 개선하고 특히 조직 내 여성 임원 확대에 힘쓰겠다고 여성가족부가 내년 업무 계획에서 밝혔습니다.
다양해진 가족구조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도록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롯데그룹 최초로 여성 CEO가 된 선우 영 대표.
가전 제조업체와 판매업체를 거치며 업무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선우 영 / 롭스 대표(지난 1월 인터뷰) : 여성 직장인으로서 힘든 점 있고요.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에 어려워도 제도적으로 지원들이 없었던 것은 맞는 것 같고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우리나라의 '유리 천장' 지수는 6년째 OECD 국가 중 꼴찌입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대 기업의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은 2.7%로 유럽의 1/1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내년에 성 평등 사회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민간 기업의 여성 임원 수를 늘리기 위해 '목표제'를 도입하고 정부의 대규모 투자 기준에 관련 항목이 반영되게 하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성 평등 문화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2030 세대 100여 명이 웹툰과 SNS 등으로 의견을 내면 관련 부처와 정책 과제를 마련한다는 겁니다.
가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법 개정도 추진합니다.
건강가정기본법을 전면 개정해 가족의 범위를 사실혼까지 포함하고 혼인 외 출생 표기 등 차별적 법 제도와 인식 개선에 나섭니다.
미혼모, 한부모 가족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아동 양육비의 지원 금액과 대상 연령도 확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양성과 포용성은 모든 성공한 국가가 갖춘 필수 조건이라며 우리 사회의 내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지속적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양성과 포용성이야말로 모든 성공한 국가들이 갖춘 필수 조건입니다. 특히 여성, 청소년, 다문화 가족, 한부모가족 등 구조적 차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이들은 국가가 더 보호하고 지원해줘야 합니다.]
성 평등 사회 기반 조성은 범정부 합동으로 시행됩니다.
새로 내놓은 저출산 고령화 정책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해 시행 속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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