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가 정체되고 중국발 스모그까지 가세하면서 벌써 닷새째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사나흘 정도 더 나타난 뒤 성탄절을 앞두고 강추위가 시작되며 해소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위가 누그러들자 찾아온 미세먼지가 닷새째 하늘을 가리고 있습니다.
국내 오염물질에 중국발 스모그까지 가세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가 더 기승입니다.
경기와 충청, 남부 곳곳에 초세먼지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광주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10배 수준인 110㎍까지 치솟았고, 대전과 대구도 70㎍을 웃돌았습니다.
서울 등 그 밖의 지방은 주의보가 내려지진 않았지만 '나쁨' 기준인 36㎍을 종일 웃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기가 정체되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해소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미세먼지가 해소되려면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줘야 하는데, 주말까지 평년 기온을 웃돌며 비교적 온화한 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는 당분간 점점 축적돼 농도가 짙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외출 시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노약자와 어린이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악화하는 미세먼지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다음 주 화요일, 성탄절 전날에 서울 아침 기온이 -6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오며 해소될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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