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사법부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관 재직 시절 일제 강제징용 재판에 개입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윤 전 장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에 출석했는데요.
검찰은 윤 전 장관을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 재판 개입에 대해 캐묻고 있습니다.
재판개입과 관련해 윤 전 장관이 소환된 건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윤 전 장관은 외교부 장관 재임 시절인 2013년과 이듬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소집한 회동에 참석해 차한성·박병대 당시 법원행정처장과 함께 강제징용 소송 절차를 미루는 방안을 논의한 정황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윤 전 장관은 여기에다, 비슷한 시기에 김앤장 측과 수시로 접촉한 의혹을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김앤장은 당시 강제징용 재판의 피고인 일본 전범기업 측 소송대리를 맡고 있었습니다.
윤 전 장관이 접촉했던 인물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검사 출신인 고 현홍주 전 주미대사로, 당시 김앤장 고문으로 일할 때였습니다.
이 같은 정황은 앞서 YTN이 보도해드렸던 것처럼 검찰이 지난달 사상 최초로 김앤장을 압수수색 한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를 근거로 검찰은 2주 전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윤병세 전 장관 역시 장관에 임명되기 직전까지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했는데요.
윤 전 장관은 고문 시절에도 일제 강제징용 재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TF에 참석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후 2013년 박근혜 당선인 인수위에 있을 때는 주한 일본 대사를 지낸 무토 마사토시를 만나 강제징용 재판에 대해 논의한 정황도 추가도 드러났습니다.
이로써 김앤장 고문 출신 두 사람이 일제 강제징용 소송개입 의혹으로 잇따라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윤 전 장관을 상대로 김앤장과 박근혜 청와대, 양승태 사법부라는 삼각 연결고리가 일제 강제징용 재판개입을 매개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양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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