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명 다친 日 삿포로 폭발...원인은 '스프레이' / YTN

YTN news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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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 홋카이도의 한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난 뒤 불이나 40여 명이 다친 사고 전해 드렸는데요.

원인은 우리 가정에서도 많이 쓰는 악취 제거용 스프레이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폭발음이 난 뒤 10분 만에 불은 건물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건물이 폭삭 무너져 내렸고 안에 있던 4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목격자 : '펑'하고 폭발하면서 천둥 같은 충격이 느껴졌어요. 유리창 4장이 깨져 거실에 떨어졌어요.]

경찰 조사결과 폭발은 2층 음식점 아래에 있는 1층 부동산 중개회사 사무실에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원들이 당시 항균, 악취 제거용으로 쓰는 스프레이를 무려 120개나 책상 위에 올려 두고 일제히 분사시키던 중이었습니다.

밀폐된 사무실에 스프레이 가스가 자욱한 상황에서 누군가 따뜻한 물을 쓰기 위해 급탕기를 점화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스프레이는 세입자들에게 개당 10만 원 정도를 받고 입주 전 청소를 대행할 때 사용하는 것인데 기한 내 다 쓰지 못하고 남을 것을 제멋대로 폐기하다 사달이 난 것입니다.

[사토 타이키 / 부동산 중개회사 사장 : 스프레이 120개를 폐기 처분하던 중 급탕기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폭발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많은 스프레이를 한꺼번에 분사해 일어난 사고지만, 가정에서 흔히 쓰는 각종 스프레이도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작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분사제로 대부분 가연성 가스를 쓰고 있기 때문에 분사할 때 화기가 가까이 있으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 쓴 스프레이나 일회용 부탄가스를 버릴 때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에서는 폐기 전에 구멍을 뚫다가 이때 나오는 가스에 불이 붙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가 적지 않아 내용물을 다 쓴 뒤 구멍을 뚫지 않고 버리는 방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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