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경찰청 방문 때…옆방서 건설업자 조사 중

채널A News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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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은 김태우 수사관이 경찰청을 방문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지인이 받던 수사에 영향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이었는데요.

민주당이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김 수사관이 경찰청에 갔던 그 시각 그의 지인도 옆방에서 수사를 받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던 김태우 수사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습니다.

그러고는 국토교통부 공무원 뇌물 사건 등의 진행 상황을 묻습니다.

이를 놓고 김 수사관이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 씨가 연루된 수사에 압력을 행사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그제)]
"(수사에) 영향력 행사하려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부적절한 행위가 명백하다."

그런데 김 수사관이 방문했을 당시 최 씨가 조사를 받고 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오후 3시쯤 경찰청 특수수사과 사무실을 찾았을 때 바로 옆에 있는 조사실에선 이미 오전 9시 반부터 최 씨가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겁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방문일 수 있다는 합리적 의혹을 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 수사관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실적 정리를 위해 자신이 작성한 첩보로 시작된 사건들의 수사상황을 파악하려고 경찰청을 방문했다는 주장입니다.

또 김 수사관은 당시 최 씨가 경찰 수사 대상인지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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