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는 베란다에 설치한 가스보일러에서 새 나온 일산화탄소가 유력한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가스안전공사 등은 1차 현장 감식을 벌인 결과 가스가 연소하면서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연통이 보일러와 분리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보일러가 가동될 때 일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통이 분리된 틈 사이로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펜션 안으로 새어 들어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검출량 분석에 나서는 한편 오늘 오후 가스보일러를 뜯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최종 결과는 보름 정도 후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필요하다면 숨진 학생들의 부검 여부도 가족 등과 협의한 뒤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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