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청와대는 아직 북측의 연락은 없다면서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지난 4일) :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설에 다시 불이 붙은 상황.
김 위원장이 방문할 수 있는 시내 명소나 숙소에 대한 사전 답사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 어떤 통보도 받은 게 없고 우리 측에서 제안한 날짜도 없다면서, 지금은 북측의 결단을 차분히 기다릴 때라고 밝혔습니다.
답방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선 먼저 날짜를 합의해야 합니다.
이어서 의전, 경호, 통신, 보도 등의 부문별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사항을 조율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최소 2주는 걸립니다.
지금 날짜가 발표된다고 해도 빠듯한 일정입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처럼, 서울로 출발하거나 도착한 뒤에 공식 발표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북측의 답방 연락이 있으면 곧바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결단만 하면 언제라도 김 위원장을 맞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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