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이란 제재 위반을 들어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ZTE에 고강도 제재를 가했던 미국이 이번에는 화웨이를 겨냥했습니다.
화웨이는 왜 미국의 표적이 됐고, 체포된 멍완저우 부회장은 누구인지, 김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웨이는 매출액 100조 원대의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이며, 스마트폰 제조에서도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기업이 됐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이고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 10년 사이 이동통신 중계기와 차세대 무선통신 장비를 대량 생산하면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가 됐다는 것입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7조 7천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아직 비상장사여서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많습니다.
1987년 화웨이를 창업한 런정페이 회장이 중국군 장교 출신인 점도 미국의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부회장은 런 회장의 딸이며 오랫동안 재무 업무를 지휘해온 CFO, 최고재무 책임자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체포와 관련해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캐나다는 독립적인 사법부와 당국이 존재하며, 이 사안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개입이나 간섭 없이 결정을 내립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과 무역 담판을 할 때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해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은 체포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멍 부회장 체포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겅 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어떤 나라든 유엔 안보리 체제 밖에서 다른 나라에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는 데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미중 간 무역 휴전이 이뤄진 직후에 터져나온 이번 체포 사건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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