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전역을 앞둔 군 장병이나 청년 예비 취업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달리는 열차 안에서 취업 상담을 받고 지방 기업 견학까지 할 수 있는 기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역을 3개월여 앞둔 군 장병이 취업 상담을 받습니다.

전문 취업 상담사가 전공에 맞는 기업을 찾아주고, 입사 지원 과정을 설명해주는 이곳은 일반 사무실이 아니라 열차 안입니다.

이번 주 첫 운행을 시작한 '청년·장병 드림열차'입니다.

전역 예정 장병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드림열차입니다.

이처럼 세미나 공간과 영상교육시설까지 갖춘 이트레인 열차를 이용하는데, 열차 안에서는 강의를 듣고 열차 도착지에선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코레일과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방부가 업무 협약을 맺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드림 열차'뿐 아니라, 기차역에서 열리는 채용박람회도 또 하나의 프로그램입니다.

[오영식 / 코레일 사장 : 열차와 기차역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장병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박람회를 개최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첫 박람회에는 코레일 협력사를 포함해 3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는데, 군 장병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들까지 몰렸습니다.

[배제준 / 병장 : 전역이 얼마 안 남아서 이제 취업이 현실로 다가오고…. 직종이 대기업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좋은 중소기업에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박혜경 / 경일 관광 고등학교 3학년 : 경영관리나 총무 쪽 기업 알아보러 나왔어요. 서울역에서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보고, 알고….]

코레일은 서울역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KTX 주요 역에서 정기적으로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취업 상담센터를 상설 운영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적극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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